Posted by jangparo
2021. 9. 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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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인들의 글로벌 활약은 계속됩니다.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1일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막합니다.한국영화는 9년째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봉준호감독과 배우 전종서의 존재감이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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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베니스영화제는프랑스 칸영화제, 독일 베를린영화제와 같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규모를 축소해 오프라인개최를 강행했던 베니스영화제는 올해도 1일부터 11일까지 전세계영화인들과 같이 합니다.
그 중심에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이 선다.봉준호 감독은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최우수작품상인황금사자상 등 주요 상을 심사합니다.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처음의 행보다.베니스영화제 측은 지난 1월 중순 이 같은소식을 일찌감치 알리고 봉준호 감독과 같이하는 영화제임을 공표했어요.그때 당시 알베르토 바르베라 예술감독은 올해 영화제에 대한첫번째 좋은 소식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기로동의 했다는 사실입니다.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지금 전 세계 영화계에서가장 진실 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가운데 한 명입니다.우리는 그가 열정적으로, 편견없이 우리 축제를 위하여 애써주기로한 것에 대단히 감사합니다.또한 영화제 사상 처음로 심사위원장을 한국 영화감독에게 맡긴것은 베니스영화제가 전 세계의 영화를 수용 하고모든 나라의 감독들이 베니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다고 자평했어요.
봉준호 감독은 베니스영화제는 오랜 역사를 이어 온 영이야기거리다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과 같이하게 돼 영광입니다.심사위원장으로서, 더 나아가 영화광으로서 나는 영화제가 선정한훌륭한 영화에 감탄 하고 갈채를 보낼준비가 돼 있습니다.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어요.봉준호 감독이 심사하게 될 올해의 경쟁부문 진출작은 개막작으로선정된 유럽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패러렐 마더스를 뿐만 아니라 더 파워 오브더 도그, 더 로스트 도터, 스펜서, 더카드 카운터, 신의 손, 모나 리자 앤드더 블러드 문 등 21편입니다.
특별히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은 한국배우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주목도를 높입니다.미국 뉴올리언스를 뒷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전종서는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등과 호흡 맞췄다.
이로써 전종서의 데뷔작은 세계적 영화제 진출이라는 공식이 성립됐습니다.국내 데뷔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버닝으로 71회 칸영화제에 초청돼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전종서는 할리우드 데뷔작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으로는 베니스 문턱을 넘게 됐습니다.현재 촬영에 한창인 넷플릭스 종이의 집 스케줄로 직접참석은 어렵게 됐지만, 봉준호 감독의 심사를 받게된 만큼 의미는 역대급입니다.미나리 윤여정에 이어 국내 배우가 해외 무대에서 할리우드작품으로 또 한번의 쾌거를 이룩해 낼지도 관심사다.그간 한국영화는 1987년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인 처음 수상을 배출해냈고,이후 2002년 이창동 감독과 문소리가 오아이스로 감독상과신인배우상을,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최고상인황금 사자상을 받은 전례가 있습니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비경쟁 부문 진출에 모두 실패했지만,김진아 감독의 VR신작 소요산이 VR 경쟁부문에깜짝 이름을 올렸습니다.모든 공식 부문을 통틀어 단독으로 선정된 한국 작품입니다.201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Best VR Story상을 수상한 동두천을잇는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입니다.미군 위안부 여성들을 감금 하고 치료했던 몽키 하우스라는수용소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 이슈를 감각적 경험의세계로 이끌고 있는데요.베니스영화제는 지난 2017년 세계 3대 영화제로는 처음로 가상현실공식경쟁 부문을 신설 하고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차세대 영상산업에 주력해 왔습니다.2020년 팬데믹 후 Venice VR 경쟁부문을 온라인과오프라인이 같이 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VeniceVR Expanded로 확장하기도 했어요.올해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베니스의 실제 공간을가상공간으로 만들어 관객과 영화인들이 메타버스 베니스에서아바타로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