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jangparo
2021. 10. 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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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들어선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는 긴장한듯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방청석에 앉았습니다.음주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넘겨진 그는 검은 정장차림으로 두 손을 모아 쥐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423호 법정에서 진행될 선고공판의 첫 번째 순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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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는 지난 5월18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91%인상태로 운전하다 전에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으나, 검찰은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다친 점을 고려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어요.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어요.리지는 "평소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해왔는데 저의 말과행동이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반성 하고후회 하고 있다”며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고 했어요.이어 "사고를 일으킨 제가 무섭고, 이곳에서 법의 심판을받는 것은 더 무섭다”고 했어요.
결심 공판 전인 지난달 14일 그는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며 "나는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유닛그룹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근래에는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이날 진행 된 리지의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어요.
양 판사는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운전해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에 상해를 입혔고, 혈중알코올농도도매우 높아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인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경미한 점, 피해자가처벌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 했다”고 밝혔 습니다.
리지는 선고가 끝난 뒤 허리를 숙여 인사 하고는법정을 빠져나왔 습니다.엘리베이터 앞에 변호인과 같이 서있던 리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습니다.남자는 스프링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를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했어요.리지는 조금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사인을 해줬습니다.남자가 사인을 받고 계단으로 내려가서자 리지는 엘리베이터를타고 법원을 빠져 나갔습니다.